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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2 06:00:00, 수정 2017-09-12 06:00:00

"다시 강해지고 있다" LG 불펜이 부르는 가을 희망가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불펜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지난주 LG의 5강 경쟁을 이끈 반등세에는 불펜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4연승을 거둔 네 경기 중 3경기가 1점 차. 지난 5일 선두 KIA의 화력을 임정우-신정락-진해수가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세우며 연장 10회말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일 2위 두산을 상대로 신정락-진해수-이동현이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살얼음판 승부 속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때 '전원 필승조'를 실현하며 리그 선두까지 올랐던 LG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11일 기준 4.36으로 3위까지 떨어져 있다. 특히 올 시즌을 통틀어 8월 한 달 동안 거둔 성적이 가장 나빴다. 평균자책점 5.46으로 6위까지 추락했고, IRS(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는 0.345까지 높아졌다. 14홈런을 내주며 SK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9월에 다시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9월 8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2.12로 롯데(0.98)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중이다. IRS는 다시 2할대를 회복했고, 피홈런은 0개다. 3승 2홀드 1세이브로 아직 패전이 하나도 없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좌완 진해수는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00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7일 넥센전부터 9일 두산전까지 3연투를 소화하며 고비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양상문 LG 감독이 “무리해서 리드를 지키려고 투입했다.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제일 고생했다”라며 수훈갑으로 꼽았을 정도다. 정찬헌은 9월 들어 4경기 6⅔이닝으로 가장 많이 등판했고, 연달아 연장 승부를 펼친 넥센과의 2연전에도 모두 마운드를 지키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이동현은 승부처마다 투입됐지만, 9월 2경기 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 하나만을 허용한 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고질적인 불펜 불안으로 올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아온 SK는 9월 평균자책점 6.12로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넥센은 불펜 9월 평균자책점 7.93으로 크게 흔들리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최다 잔여 경기(1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의 일정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큰 이유다. 양 감독 역시 “불펜이 강해져서 해볼 만 하지 않겠나”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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