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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4 14:42:23, 수정 2017-09-14 14:44:37

'희망고문'일까… 아직 두산의 가을도 확정이 아니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두산은 정상탈환을 포기하고 2위 수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상황이 또 묘해졌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13일 현재 순위표를 보자. 1위 KIA와 2위 두산의 승차가 2.5게임차로 좁혀졌다. 두산은 12∼13일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3위 NC를 연파했다. 이틀 모두 타선이 대폭발했다. 2경기에서 무려 27득점을 뽑아냈다. 2위 자리를 완전히 굳힌 마산 원정길이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지난 13일 인천 SK전에서 대역전패했다.

    사실 두산의 1위 조준은 8월31일∼9월1일 광주 2연전 연패로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김태형 감독조차 마음을 내려놓고 2위 수성으로 목표치를 낮췄다. 아무리 후반기 질주한 두산이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잔여경기수는 KIA가 15경기, 두산이 12경기다. 일단 KIA가 3경기 많아 승리의 기회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 시점에서 2.5게임차 뒤집기는 쉽지 않다. KIA가 7승8패를 한다는 두산에 크게 유리한 가정을 해도 84승을 올려야한다. 12경기에서 8승4패를 올려야한다. KIA가 5할 승률 이상을 이어가면 두산은 전승의 기세까지 달려야한다.

    어렵지만 또 포기하기도 아쉽다. 그만큼 KIA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선발과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줘도 불펜불안으로 무너지니 그 후유증이 두 배다. 두산으로선 최근 주춤했던 타선이 다시 반등의 기미를 보인 만큼 매경기 달려가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특히 KIA는 15일까지 사직에서 물오른 롯데와 맞붙은 뒤 16∼17일은 광주에서 kt와 대결한다. 최하위 kt는 9월 들어 11경기에서 7승4패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만만치 않게 바뀐 kt에게 덜미를 잡혔다간 곧바로 위기다. 두산은 15일까지 잠실에서 SK를 상대한 뒤 주말에는 대구에서 약체 삼성과 상대한다. 다음주부터는 드문드문 경기다.

    7월18일부터 재개한 후반기 KIA는 5할 승률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50경기에서 34승2무14패 승률 0.708이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1위 자리를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끝날 줄만 알았던 1위 전쟁이 끝나지가 않는다. 두산은 12일 마산 NC전에서 0-8 열세를 14-13으로 뒤집었다. KIA는 13일 SK전에서 10-5로 승리를 예감하다 7회말 10실점하며 10-15로 역전패했다. 9회말이 끝나기 전까지 야구는 알 수 없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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