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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12 05:25:00, 수정 2018-01-12 05:25:00

[SW제안] 이동국, 은퇴투어 가능할까요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39)과 아름답게 작별할 수 있을까.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2018시즌 준비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여정을 풀었다. 2017시즌 종료 후 구단과 1년 재계약을 맺은 이동국은 “2018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막판 은퇴를 언급한 이후 그라운드와의 이별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

    물론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은퇴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다. 지난 시즌 10골·5도움을 기록하면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K리그 역사에 전무후무한 통산200골과 70-70클럽(200골·71도움)을 역사에 새겼다.

    올 시즌도 충분히 기대감이 크다. 이동국은 최근 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2018시즌 구상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붙박이 조커로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록 교체 자원으로 시작하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골 결정력에서는 절정에 올랐고 K리그 최고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이자 지난 시즌 도움왕 손준호가 가세했기 때문에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디만 이동국의 은퇴 기준은 분명하다. 이동국은 “쫓기듯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지 않다”며 “이별의 시기는 내가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전북 현대가 2018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이동국은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동국 자신도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올 시즌이 됐든, 2~3년 후가 됐든 이와 관계없이 우리도 이동국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은퇴 투어이다.

    이미 프로야구와 농구에서는 은퇴 투어가 이뤄졌다. ‘전설’ 이승엽(삼성)은 지난해 은퇴 투어로 팬들의 박수 속에 떠났다. 농구의 김주성(DB)도 현재 은퇴 투어를 하고 있다. 이동국은 이를 두고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축구 종목 특성상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여건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 K리그 클래식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구단 별 마지막 원정 경기를 가늠하기 힘들다. 단순히 형식적인 은퇴 투어는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ACL 결승전에 오른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이런 부분에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과연 K리그에서 이동국의 은퇴 투어가 탄생할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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