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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12 13:13:32, 수정 2018-02-13 14:28:15

[현장메모] 함께여서 더 빛났던 피겨 팀 이벤트 “가족 같은 느낌”

  • [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함께여서 더 빛났던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다.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경기. 이날 최다빈은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획득,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새롭게 작성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최다빈보다 더 기뻐하던 동료들의 모습이었다. 키스앤크라이존에 모여 있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아이스댄스), 김규은-감강찬(페어), 차준환(남자 싱글) 등은 최다빈의 점수가 발표되자마자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일종의 단체전이다.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한 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자격조건이 꽤 까다롭다. 4개 종목 가운데 3개 이상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들 중 2017-2018시즌 올림픽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개국만이 참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는 물론, 경기장 한쪽에서도 열렬한 환호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응원대장을 꼽으라면 단연 민유라다. 마스코트 인형과 하회탈, 오륜기 모양의 안경, 태극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한국팀 응원을 주도했다. 민유라는 “내가 ‘팀 코리아’ 주장이라 준비했다. 친구들이 부담 없이 신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너무 재미있다”고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선보였다.

    선수들에게도 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김규은은 “올림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가족 같은 느낌이라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고, 감강찬은 “동료들이 같이 응원을 해주니 더 힘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다빈은 “팀 이벤트는 혼자만의 힘으로 꾸려가는 것이 아닌 다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봐왔던 사이이긴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 돈독해진 것 같다. 점수가 나왔을 때 나보다 더 좋아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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