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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1 15:48:20, 수정 2018-04-11 15:48:20

‘2G 만에 시즌 첫 승’ 류현진, 이 모습 그대로라면 몇 승까지 가능할까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들쭉날쭉한 선발 등판 일정도 류현진(31·LA 다저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기세로 커리어하이 경신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까.

    류현진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언제일까. 2013시즌과 2014시즌 나란히 14승을 올렸지만, 아무래도 데뷔시즌이었던 2013시즌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30경기에 나서 200이닝 가까운 이닝(192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에. 피안타율(0.252) 역시 가장 낮았다.

    2015시즌부터는 어깨 부상과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인상적인 활약과는 거리가 있었다. 부상 부위 수술 이후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은 성적(5승 9패, 평균자책점 3.77) 보다는 성공적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18시즌은 시작이 좋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3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곧장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었던 완벽한 경기였다.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까지 낮아졌다.

    오클랜드의 타선이 마냥 약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오클랜드의 시즌 팀 타율은 0.2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 아메리칸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젊고 일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 일색인 라인업을 꾸려 류현진에 맞섰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지난 2016시즌부터 2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낸 강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상대로 1회와 4회 두 차례나 삼진을 뽑아냈다.

    이제 겨우 2차례의 등판만이 이뤄졌기에, 섣부른 예측일 수도 있지만, 커리어하이를 기대해 볼법한 초반 페이스다. 실제로 14승에 성공한 2013시즌과 2014시즌 류현진은 모두 2경기 이내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3시즌에는 2번째 등판에서, 2014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첫 승을 거뒀다. 2017시즌에는 불운도 따랐지만, 첫 승까지 무려 5경기가 필요했다. 게다가 첫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위, 제구를 세밀하게 살펴보지 않아도 승리 페이스만 살펴봐도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과 거의 근접했다.

    신무기인 커터와 커브 장착은 물론 팔색조 볼 배합으로 쾌조의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인 류현진이 과연 자신의 커리어하이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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