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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3 09:52:21, 수정 2018-06-13 10:48:05

[이슈스타] 전종서 “생애 첫 오디션으로 ‘버닝‘ 캐스팅, 운이 좋았죠”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모든 것이 처음이다. 오디션 응시, 여주인공 캐스팅, 영화 개봉, 행사 참석, 관객들과의 만남, 영화제 초청, 취재진들과 만남 등. 스물다섯 전종서가 겪고 있는 최근의 일들은 처음이라 더 소중하고 떨리는 일들이다.

    전종서는 영화 ‘버닝’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종수(유아인)의 어릴 적 고향친구이자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유로운 매력을 지닌 해미를 능숙하게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종수와 벤(스티븐 연)을 끌어당기는 당돌함ㅁ과 소녀의 순수함을 오가는 매력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한 충무로 뉴페이스 전종서. 2018년 가장 눈에 띄는 신고식을 마친 그와의 대화를 공개한다.

    -‘버닝’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새롭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 사회성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반면 저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고 있는 중이다. 뭔지도 모르면서 하는 일들도 있는데, 예전이면 해내지 못할 것 같았던 것들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칸영화제에 참석이다.

    “영화제 참석 경험이 없어서 기대감 자체가 없었다. 가기 전에는 여권을 만들고, 캐리어를 사야 한다는 1차원적인 생각을 했다. 막상 레드카펫에서 서보니 자리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마냥 즐기기에는 무섭고, 얼어 있었다. 많은 분이 칸에서 어떤 생각, 기분을 느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시는데 사실 스케줄이 분 단위로 짜여 있어서 선배님들이나 스태프와 대화할 시간도 없었다(웃음). 마지막 날이 돼서야 겨우 밥 한 끼 같이 먹으면서 서로 감상을 나눌 수 있더라.”

    -‘버닝’ 오디션이 생애 첫 오디션이라고.

    “소속사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버닝’ 오디션을 보게 됐다. 첫 오디션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감독 작품이고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다. 칸영화제는 물론 이창동 감독님도 잘 알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감독님은 ‘거장’이라는 위압감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버지 같은 분이다. 그저 주어진 미션에 충실하려 기를 쓰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더라.”

    -오디션 합격을 예상했나.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정말 예상치 못했다. 주변 연기하는 친구들이 수십 수백 번 오디션을 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계속 오디션을 보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버닝’ 오디션도 큰 중압감 없이 봤어요. 7번에 걸쳐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제가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 그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보신 거 같다.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일반적인 오디션 과정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스티븐 연과의 호흡은 어땠나.

    “아버지 같은 감독님, 진정한 멘토였던 유아인 선배님,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했던 스티븐 연, 그리고 항상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준 스태프들 등 고마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 ‘버닝’은 단지 배우로서만이 아닌 인간 전종서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 될 것 같다. 인생의 길라잡이랄까. 어떻게 살아갈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도 같은 존재다.”

    -첫 노출신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오디션을 보기 전 회사를 통해 들었다. 스토리 전개상 충분히 납득할 만한, 꼭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부감이나 걱정, 공포심 같은 것이 생기지 않더라. 제 성격 자체가 필요하고 꼭 해야 할 것이라면 두려움 없이 뛰어드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배우를 꿈꿨는데 실제로 해보니 연기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할까. 마치 딴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 카메라 속 나를 (한 발짝 떨어져) 보는 게 흥미롭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만큼 중심을 잘 잡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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