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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21 18:58:27, 수정 2018-06-22 17:53:41

[단독] A씨 일문일답 "조재현, 반성 없는 사람…합의는 없었다"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저는 그렇게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재현은 어떻게 이런 거짓들을 말할 수 있죠.”

    A씨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서툰 한국말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100%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21일 배우 조재현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미투’ 가해자로 자신을 지목한 재일교포 A씨를 내일(27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임을 알렸다. 더불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기자회견도 고려중이다.

    A씨는 조재현의 고소가 무섭지 않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진실을 밝힐 수 있기에 잘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월드가 A씨와 나눈 일문일답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조재현은 성폭행이 아니라며 A씨의 집에서 합의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다.

    “거짓입니다.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의 생각이 이해가 안됩니다. 합의된 성관계는 없었어요. 저는 KBS 남자 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진실입니다.”

    -더불어 A씨가 3억 원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변호사분들끼리 만나서 한 이야기에 저의 뜻이 전달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조재현이 어디 있는지, 연락처도 몰라요. 단지 그에게 사과를 받길 원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 자문을 구한 변호사님이 조재현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다고 하셨고요. 돈을 어떻게 배상하길 원하는지 등 구체적인 이야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이게 어떻게 협박이 되고 고소가 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A씨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한다.

    “핸드폰비를 달라고 했다는데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라 깜짝 놀랐습니다. 또 ‘어머니가 망해서 돈이 없어서 협박을 했다’ 이런 기사를 읽었는데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은 일절 없습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혼자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어서 살고 있고요. 돈을 목적으로 몸을 판 것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재현 측은 그동안 A씨에게 7천만 원을 송금했다고 한다. 각서도 썼다고 한다.

    “기사로 봤어요. 일단 저는 각서를 쓴 일이 없습니다. 조재현의 매니저 이 모 씨가 얼굴이 작아야 한다며 성형수술을 하라고 비용 4천만 원을 줬어요. 이 돈으로 일본에서 윤곽수술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성형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보자며 집으로 두 사람이 찾아오기도 했고요. 그 외 비용은 연기 교습비 등이었어요. 만약 협박을 한 거라면 왜 그는 저에게 연기 선생을 붙이고 매니저를 자처한 건가요. 또 제가 2013년도에 수현재컴퍼니에 가서 돈을 달라고 해서 자기가 안줬다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일단 저는 당시 그 곳, 그리고 한국에 간 적이 없어요. 이건 출입국 기록을 봐도 나올겁니다.”

    -미투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저 혼자 피해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잊고 살려고 했죠. 그러다 ‘PD수첩’을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저랑 비슷한 일을 당한 어린 피해자들이 많더군요. ‘16년 전에 내가 용기내 이야기를 했다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를 했죠. 트라우마가 떠올라 방송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두 번 시도를 했고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그러다 생각했어요. 죽을 마음으로 진실을 알리자. 이 사람이 더 이상 어린 여성들을 향한 범죄를 행하지 못하게 진실을 전하자. 저는 조재현이 진심으로 반성하길 바랍니다.”
    -조재현 측은 법정대응을 하겠다고 한다. 더불어 내일 조재현의 심경도 발표한다고 하는데.


    “할 수 있으면 해도 됩니다. 조재현의 말에는 거짓말이 너무 많아요. 저는 진실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를 하더라도 무죄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경찰이 수사를 해주면 제가 진실임이 증명될 겁니다. 다른 피해자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A씨도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 있나.

    “고소를 해야겠죠. 법적인 부분은 전문가와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어머니가 야쿠자를 시켜서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명백히 명예훼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쿠자랑 연결되면 범죄자예요. 그의 거짓말과 상상이죠. 깡패 역을 많이 해서 그런 상상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런 거짓을 말하는지 놀랍네요. 지금 저희 어머니가 76세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협박 시기로 돌아가더라도 60대고요. 조재현이 153cm의 작은 할머니를 무서워했을까요.”

    -현재 심경은 어떠한가.

    “솔직히 말해 저는 조재현이 조금은 반성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소건으로 진짜 그의 인간성이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지금 고소를 하겠다고 제 입을 막으려하고, 위협하는걸 보니 반성이라는 게 없는 사람인거 같아요. 수사에 적극 응하겠습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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