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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05 03:00:00, 수정 2018-07-05 03:00:00

기본이 4억… 럭셔리 SUV 끝판왕 '컬리넌' 왔다

롤스로이스 최초 SUV 국내 첫 선
'뉴 팬텀' 골격 기반 넓은 실내 자랑
레저 도구 보관 맞춤형 공간 눈길
옵션 수제작… 단 한대도 같은 차 없어
  • [이지은 기자] “우리 고객들은 롤스로이스만의 럭셔리를 더한 SUV를 원했습니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최초의 SUV ‘컬리넌’을 한국 시장에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세단에 주력해 전 세계 럭셔리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컬리넌은 SUV보다는 ‘하이-바디드(High-Bodied)’ 세단에 가깝다”며 “이미 포화 상태인 SUV 시장에 신차를 출시하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컬리넌은 길이 5341㎜, 너비 2164㎜, 전고 1835㎜의 대형SUV로, 국내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경쟁 모델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골격은 플래그십 모델(브랜드의 대표 차종)인 세단 ‘뉴 팬텀’을 기반으로 제작돼 롤스로이스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신형 6.75ℓ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으로 파워트레인은 최고급이다.

    ◆컬리넌, 초호화 사양의 집합체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직접 제품 설명에 나선 존 쉬어즈 롤스로이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급화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탑승객석과 수납공간 사이를 유리 칸막이로 분리한 ‘쓰리박스’ 스타일을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적용한 것,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뒷좌석에 5인승용 ‘라운지 시트’를 도입한 것, 레저족을 위해 접이식 전동 가구가 포함된 맞춤형 적재공간 ‘레크리에이션 모듈’을 선보인 것 등이 대표적이다.

    컬리넌의 기본 판매가는 4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미 자체로도 ‘억’ 소리가 나는 금액이지만, 고객이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수제작되는 과정을 고려하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 있다. 폴 해리스 총괄 디렉터는 “롤스로이스에는 단 한 대도 같은 차가 없다. 개별 고객의 니즈(수요)를 맞춰 공급하기 때문에 한 차종의 가격도 명시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길거리에 롤스로이스가 즐비한 걸 원하지 않는다. 시장 점유율이 아닌 고객 만족도가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럭셔리카에도 불어닥친 韓 SUV 열풍

    한국의 SUV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13년 29만3506대에서 2017년 46만3904대로 늘어날 때까지 한 번도 뒷걸음치지 않았다. 올 1~5월 국내 SUV 판매량도 20만676대로 전년 대비 17.1% 늘어났다.

    과거 SUV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도 이젠 SUV 열풍에 합류한 모양새다. 2017년 벤틀리를 시작으로 람보르기니,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까지 잇따라 최초의 SUV 모델을 논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스는 2017년 세단 ‘고스트’를 앞세워 한국에서 86대를 팔았다. 2016년 대비 62.3%나 성장한 수치가 롤스로이스를 한국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최근 SUV 시장이 급격히 확장된 만큼, 컬리넌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내부에서는 “고스트만큼 성공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명의 간부가 한국을 직접 찾은 것 역시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증거다. 폴 해리스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의 성장 엔진으로,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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