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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7 10:38:05, 수정 2018-02-07 14:02:15

    [SW시선] 정용화-지드래곤→조권, ‘관행’이라는 이름의 ‘편법’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대학원 진학과 군입대. 두 톱스타가 비슷한 시기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논란이 불거진 것은 씨앤블루 멤버 정용화.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한 그는 당초 정식 모집 당시 면접에 불참해 탈락했으나 이후 추가 모집에 지원해 정식 면접이 아닌 개별면접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응용예술학과장이 직접 소속사에 방문해 면접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혹을 더했다. 그리고 해당 문제는 ‘군입대 연기’라는 이슈를 연달아 몰고 왔다. 정용화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인물이 학업은 입대 연기 목적이었으며 사이버 강의의 경우 대리 출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한 것.

      FNC는 논란에 대해 사과를 전하면서도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연기를 한 것이지, 입대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대리 출석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소속사는 정용화의 군입대를 갑작스럽게 발표, 정용화는 예정돼 있던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3월 5일 입대하게 됐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의 ‘병역 연기 꼼수’ 의혹이 6일 불거졌다. 경희대 포스트모던학과의 입학과 자퇴, 국제 사이버대학 레저스포츠학과의 입학과 졸업, 그리고 세종대 산업대학원 유통산업학과 입학과 석사학위 취득으로 28세까지 입대를 연기했다는 것. 이후 박사과정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약 370일간 다시 입영 날짜를 미뤘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과 태양은 현역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70일을 연기한 이유인 박사학위 취득에 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사과정 진학에 불합격 했다면 입영 연기는 취소되고 일자가 잡히는 게 원칙. 이미 370일이 소진된 상황에서 박사학위 취득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은 의혹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부득이한 사유로 입대를 미루는 것은 적법한 절차다. 많은 팬들이 주장하는 바 역시 그러하다. 그렇다면 물을 수 있는 것은 그 부득이한 이유로 내세운 ‘대학진학(편입) 사유’에 대한 진정성이다. 법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괜찮은 것일까.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것은 ‘합법적인 절차’가 본래의 취지를 잃고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되는 상황이 연예계의 관행으로 자리 잡아왔다는 점이다. 법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정당하다고 납득받는 것은 아니다. 법적 처벌은 피해도 사회적 지탄은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정용화 측은 박사과정 입학에 대해 “대학원 박사 과정 진학은 해당학과에 대한 관심과 대학교 측의 요청 등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렇듯 박사과정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있었다면 어째서 첫 번째 면접부터 참석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한류스타로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애초에 면접 일정이 그의 바쁜 스케줄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 사안에 대한 아티스트 측의 경중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드래곤의 경우 학위를 취득한 과의 타이틀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어떤 목적으로 취득했는지, 또 실제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했는지 대번에 의심이 들정도로 아티스트인 지드래곤과 쉽게 연관지어지지 않는 과목이다.

      이런 가운데 가수 조권이 경희대 대학원 ‘엉터리 석사 취득’ 의혹으로 지목됐다. 졸업 논문 대신 진행한 졸업 공연에서 세부 규칙을 지키지 않았던 점이 알려진 것. 이번 논란을 시작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의 ‘편법’ 사례는 한동안 계속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작품과 이벤트로 선보이는 것은 팬들을 향한 일차적 사랑이다. 우선적으로 팬들이 ‘쉴드 쳐준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자신의 유명세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행동 하는 게 톱스타로서 진정한 꽃길 아닐까 아쉬움이 든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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