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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3 06:10:00, 수정 2018-02-12 13:06:05

    [SW의눈] 아직도 남은 미계약자…더 잔인해진 FA 시장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 겨울 FA 시장, 해외복귀파 김현수, 황재균을 포함해 20명의 FA 신청선수 중 마지막 1명만을 남겨두고 둥지를 찾았다. 이번 FA 시장의 여러 의미를 짚어봤다.

      ◆자신 없으면 신청을 말라=냉정한 프로의 세계를 절감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극과극의 분위기, 과거와는 달랐다.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은 ‘돈방석’에 앉았지만 다소 애매한 선수들은 구단과 난항 끝에 겨우 미아 신세를 면했다. 해외복귀파 김현수(LG)는 4년 총액 115억, 황재균(kt)은 4년 총액 88억원에 새둥지를 찾았다. 국내 ‘빅3’로 평가받은 손아섭(롯데)은 4년 총액 98억원에 잔류했고 민병헌(롯데)도 4년 총액 80억원에 이적했다. 강민호(삼성)도 4년 총액 80억원에 두 번째 FA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외 대부분의 선수들은 FA 계약 자체에 의미를 둔 경우가 많았다. 김승회(두산)은 1+1년 총액 3억원, 이종욱(NC)은 단년 5억원에 만족해야했다. 정의윤(SK)은 4년 총액 29억원이지만 옵션이 12억원이다. 이대형(kt)은 2년 총액 4억원에 백기를 들었다. 구단들은 선언했다. “자신이 없으면 신청을 말라’고,

      ◆생존을 위한 몸부림, 끝내 찾은 합의=미아 신세 직전에서 구사일생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도 있었다. 채태인(롯데)과 최준석(NC)이다. 원소속팀 넥센과 롯데 모두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알리면서 타팀 이적의 벽을 낮췄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금액 협상 등 영입메리트를 찾지 못한 구단들은 냉정히 등을 돌렸다. 그러다 채태인은 사인앤트레이드로 롯데행을 결정했다. 넥센은 채태인과 내부 FA 계약(1+1년 총액 10억원)을 한 뒤 좌완 박성민을 받고 롯데로 트레이드했다. 최준석은 아예 무상트레이드로 현역생활을 연장했다. 롯데는 연봉 5500만원에 단년 계약을 한 뒤 아무런 조건없이 NC로 최준석을 보냈다. 지난해 연봉 4억원에서 연봉이 크게 깎였다. 은퇴보다 백의종군을 택한 셈이다.

      ◆마지막 FA 이우민의 행선지는=아직 팀을 찾지 못한 선수는 외야수 이우민이다. 롯데는 코치직 제의를 했지만 이우민은 현역 연장을 원해 FA 신청을 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장의 한파는 매서웠다. 아무런 곳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롯데는 최준석과 함께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우민은 수비특화형 외야수다. 각 팀별 넘치는 외야자원을 감안하면 활용도가 낮다. 우선협상기간제도가 폐지되면서 시즌 중에도 영입이 가능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우민의 프로 재입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현수, 손아섭, 최준석(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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