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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3 13:00:00, 수정 2018-02-13 09:11:35

    NC가 노리는 최준석 효과, 기존 중심타자들의 각성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NC가 장단점이 분명한 최준석(35)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11일 극적으로 NC에 새 둥지를 틀은 최준석은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다. 1루 수비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좁은 수비 범위 등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187㎝, 130㎏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기에 주루에서도 큰 보탬이 되진 않는다. 다만 준수한 타격 능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가려왔다. 외모로 인한 선입견 탓에 간과되는 측면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은 준수한 선수다. 아직 활용가치는 충분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NC에 꼭 필요한 선수이냐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리긴 힘들다. 그럼에도 NC가 최준석을 데려온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일단 최준석은 여러 정황상 지명타자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적긴 하지만 종종 백업 1루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 할 수는 없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당장 주전 지명타자, 1루수로 등극하긴 어렵다. 그러나 존재만으로도 기존 주전들을 긴장하게 하는 자극제다. 특히 NC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이뤄야 할 모창민과 박석민에겐 더욱 그렇다.

      먼저 최준석과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직접 경쟁을 펼쳐야 하는 모창민은 신발 끈을 더욱 바짝 조여야 한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지만 체력 저하로 인한 7,8월의 부진 등 주전 지명타자로서 몇 가지 과제들을 보완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자신의 자리를 언제든지 메울 확실한 지명타자 카드가 생겨난 만큼,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한다면 1,3루 수비도 맡아줘야 한다.

      최준석의 존재로 인해 모창민이 글러브를 자주 낀다면 박석민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물론 당장 주전 자리를 빼앗길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즌 중 최준석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면 모창민과 피할 수 없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칫 타격감이 떨어지는 시점이 찾아왔을 때라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다. 지난 시즌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겪었던 만큼, 2018년의 반등은 더욱 절실해졌다. 모창민과 박석민을 향한 긴장감 조성만으로도 최준석의 가세가 NC에 불러온 긍정적인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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