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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1 11:00:00, 수정 2018-03-21 10:04:32

    [줌인] 이원근 "원래도 저체중…'괴물들' 위해 체중감량"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괴물같은 성장으로 괴물같은 배우가 되어 나타났다.

      배우 이원근의 표현력이 놀랍다. 영화 ‘괴물들’ 속 이원근은 또 한 걸음 연기 성장을 이뤘다.

      ‘괴물들’은 자신을 괴롭히던 같은 반 급우에게 제초제 음료수를 먹여 복수하려고 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는 대신 ‘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원근은 극중 재영 역을 맡아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을 연기한다. 재영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 고등학생이다. 교내 1인자 자리를 거머쥔 양훈의 타깃이 되어 집요한 폭력을 당한다.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이원근은 영화 ‘그물’ ‘여교사’ 등을 통해 입증한 섬세한 감정 표현, 드라마 ‘굿와이프’ ‘저글러스’ 등을 통해 자리매김한 연기력으로 ‘괴물들’을 이끈다. 이 배우, 분명 두고 볼만한 재목이다.

      -늘 어려운 작품에 들어가는 것 같다.

      “작품을 볼 때 우선시 하는 게 있다.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이다. 이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 뭐가 있을까’ ‘그런 감정선들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감정이 들면 어느새 그 작품을 하고 있더라.”

      -‘괴물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영화가 15세 등급인줄 알고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에겐 학교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고 싶었고 성인들은 되돌아볼 기회가 될 작품이라 봤다.”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겠다.

      “전 진짜 학교폭력은 있어서는 안될, 정말 말도 안되는 거라고 본다. 요즘은 날이 갈수록 폭력이 심해지지 않나. 그건 어른들의 잘못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서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줘서 말동무가 되게끔 해야 하는데 다들 방관한다. 욕하고 위협하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예의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잘못이라는 걸 모른다.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촬영 내내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것 같다.

      “힘들다는 표현을 잘 안하는데 이 작품은 정말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더라. 매일 감정신을 고민해야 했다. 끝날 때까지 가슴이 쉴 틈이 없더라. 넋을 잃을 정도로 힘들었던 장면은 담뱃불로 지지는 장면이었다. 모니터하면서 깜짝 놀랐다. 제 표정, 목소리는 물론이고 그렇게 침이 떨어지는지도 몰랐다. 그 장면을 찍고는 숙소로 가서 쓰러져 잤다. 그런 장면들이 겹겹이 있으니 힘들게 촬영을 했던 거 같다.”

      -영화 속에서 몸이 많이 말랐더라.

      “원래 살이 진짜 안 찌는 체질이다. 지금 187cm에 69kg인데 그때는 66∼67kg이었다. 차이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제가 원래도 엄청난 저체중인데 거기서 더 감량을 한 거다.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연약해보이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체중을 줄였다.”

      -재영 역과 반대로 악역에 대한 욕심은 없나.

      “제 속에 악이 어느 정도 있을지, 이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은 해봤으나 용기가 없다. 친한 분들 웃는 얼굴을 하고 괴롭히는 악역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 그런 역할은 너무나 매력적인데 아직 기회가 닿거나 연락 온적이 없다(웃음).”

      -이원근은 어떤 색깔의 배우인가.

      “저는 무채색이고 싶다. 배우라고 하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을거다. 관객들에게 ‘이원근이 저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카타르시스가 느껴질지도 궁금하다. 다양한 역할을 섭렵하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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