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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2 10:31:14, 수정 2018-06-12 13:43:34

    이정후, ‘좌우배분’ 아닌 ‘미필배분’서 밀렸나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발표 이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는 이정후(20·넥센)의 탈락이다. 이정후는 출중한 기량으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탈락했고 입대 연령 끝자락인 오지환(28·LG)과 박해민(28·삼성)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됐다. 오지환과 박해민이 각각 내야수와 외야수로 선동열 호에 승선했다.

      오지환(타율 0.300)과 박해민(타율 0.304)의 올 시즌 성적은 준수한 편. 하지만 군 문제가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만 28살로 지난 겨울 상무 야구단이나 경찰 야구단 지원을 포기하고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간 해당 종목의 선수(체육요원)로 복무를 대체하는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탈락한 이정후도 올 시즌 출중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21, 4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1번타자로 승승장구 중이다. 데뷔 2년 차로 지난해 신인으로서 각종 호성적을 생산했다. 신인으로서 최다안타(179개)와 최다득점(111점)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후보로 예상됐다.

      이정후 제외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좌우 배분론을 내세웠다. 그는 “외야에서 박건우만 우타자다. 중견수를 많이 고민했지만 타격에서 우타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정후(좌타자)를 마지막에 와서 제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잡음이 크다. 좌우 배분론이 아닌 미필자 가운데 급한 순으로 뽑은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정후는 1998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로 20세다. 그만큼 앞으로 다양한 기회가 많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아시안게임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 이정후, 오지환, 박해민 모두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에 실력 배분에 대해서는 꼬집을 수 없겠지만 선후배 미필배분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금메달이냐. 군대냐. 그것이 문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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