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6-19 03:00:00, 수정 2018-06-18 18:20:32

    "4년내 1조 매출"… 세계로 뛰는 메디톡스

    오용기 이사 '2022 청사진' 밝혀
    글로벌 톱 20 제약회사 도약 목표
    중국 허가 이어 미국서 임상 진행
    장근석, 모델 기용… 홍보효과 ↑
    내성 줄인 '코어톡스' 큰 기대
    • [정희원 기자] “메디톡스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시가총액 10조원 등 글로벌 톱 20 제약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움직이는 중입니다.”

      국내 최초로 A형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제약사 메디톡스가 나라 밖에서 인지도 제고와 점유율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현재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은 약 60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회사 측은 2022년까지 지금보다 2배 정도 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각오다.

      대표 제품인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를 비롯해 액상형보톡스 이노톡신의 미국 임상 3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해외 마케팅에 분주한 오용기 메디톡스 마케팅 이사로부터 메디톡스의 해외 진출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었다.


      -메디톡스의 해외 진출 성공을 향한 핵심은

      단연 제품력이다. 메디톡스의 해외 진출 기반은 보툴리눔톡신 ‘국내 1위’를 공고히 다졌다는 점에 기인한다. 해외 수출에 앞서 간혹 ‘이 제품이 자국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때 한국에는 다양한 보톡스 제품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제품이 1등’이라고 소개하는 게 그 어떤 레퍼런스보다도 강한 힘이 될 수 있다.

      -올해 새로운 주력 제품을 내놓는다고 들었다

      메디톡스의 핵심 제품은 크게 3가지다. 우선, 대중화된 파우더타입의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을 포함해 엘러간으로 수출하는 ‘이노톡스’, 올해 첫선을 보일 A타입 보툴리늄톡신의 핵심성분만 추출한 ‘코어톡스’ 등이 주인공이다. 이 중에서도 내성 발현율을 최소화한 코어톡스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보톡스 내성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툴리눔톡신이 주로 사각턱 보톡스·주름개선 등 미용치료에 이용돼 내성 발현률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미용치료뿐 아니라 소아마비 어린이의 첨족기형 치료, 위암수술 받거나 위절제로 운동기능이 약해진 환자의 위근육 고정치료 등 보툴리눔톡신을 다량 활용할 일이 많아 내성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적극 개선한 코어톡스는 의료진의 수요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진출 성적이 가장 좋은 곳은

      사업 규모 면에서는 브라질·태국 시장의 비중이 가장 크다. 모두 메디컬 에스테틱에 관심이 높은 국가다. 브라질 보톡스 시장의 경우 2017년 기준 엘러간이 35%를 차지해 1등이고, 뒤 이어 메디톡스가 30%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톡스 원조’ 엘러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태국은 성공적인 합작법인(JV) 모델로 꼽힌다. 메디톡스는 장기적으로 ‘국가별 직판 시스템’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수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단독판매하는 모델을 만드는 중이다. 합작법인을 세운 후 현지 상황에 맞는 마케팅을 시행해 10년 전부터 현지 보톡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도 100억 규모다. 상주직원과 현지 파트너사, 본사 간 협력이 정말 잘 된다. 태국 사례를 다른 국가에도 접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진출에 강력한 힘이 되는 추가 요소는

      현지 사정에 맞는 마케팅과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보톡스·필러 메디컬 에스테틱 트레이닝 세션인 ‘MED’(메드) 운영도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메드는 국내 키닥터(의사를 교육하는 의사)들을 해외로 데리고 나가 이를 배우길 원하는 의료진을 트레이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 올해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8회 정도 진행했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어떻게 브랜딩하는지

      메디톡스는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우 이서진에 이어 올해 초에는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미용치료 주요 타깃층인 해외 여성들로부터 ‘근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동남아 관광객 중에는 장근석이 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회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기도 한다.

      사회공헌활동(CSR)에도 크게 신경쓰고 있다.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단순히 이윤창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 봉사활동도 좋지만 우리 회사의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톡신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어려운 소아마비 환우의 첨족기형 치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치료용 보툴리눔톡신 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2월 몽골 지역의 소아마비 환아 치료를 위해 몽골 국립병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보툴리눔톡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등 후원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happy1@sportsworldi.com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