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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2 14:00:00, 수정 2018-07-12 17:45:06

    [SW포커스] 송승준, 선발승 기근 시달리는 롯데에 후반기 희망될까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베테랑 우완 투수 송승준(38)이 다시 롯데 선발진에 합류한다.

      송승준은 롯데 선수단 내 최고참 선수다. 그러나 기량만큼은 여전히 후배 선수들과 견줘 크게 밀리지 않는다. 한국 나이로 불혹을 바라보지만, 올 시즌을 선발 투수로 시작했다.

      물론 전반기는 아쉬움이 많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4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더니 복귀 이후 2경기에서도 부진한 성적(평균자책점 5.40)에 그쳐 불펜으로 강등됐다.

      본격적으로 보직을 전환했던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송승준은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달 15일 인천 SK전을 시작으로 19일 수원 KT 전에서 연달아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을 때는 실점 없는 완벽한 경기를 추구하다 오히려 성적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던 송승준은 ‘비워내기’를 통해 6월 난조에 빠졌던 불펜진의 버팀목이 되는 듯했다.

      좋았던 시간도 잠시, 송승준은 지난달 21일 KT전을 시작으로 불펜 투수로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같은 달 29일 대전 한화전까지 총 4경기(5이닝)에 구원등판 해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역시 불펜은 송승준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선발진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했던 노경은이 재정비의 시간을 보낸 뒤, 지난 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노경은이 복귀와 동시에 롱릴리프로 활약하게 돼, 송승준이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실제로 지난 8일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 4점을 한꺼번에 내줬던 탓에 아쉽게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낙제점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선발 등판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전망. 조원우 롯데 감독은 후반기에 송승준을 재차 선발 투수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8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송승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를 선발 투수로 맞이한다.

      돌고 돌아 재차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만 지난 6월 불펜 합류 당시만큼 송승준의 어깨는 이번에도 무겁다. 롯데 선발진은 선발승 기근 현상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11일까지 무려 16경기 동안 선발승이 전무하다. 따라서 롯데는 내심 송승준이 지난해 4월 종반 선발 전환 직후 3연승을 챙겨 선발진 반등을 주도했던 모습을 재연해주길 기대한다.

      "보직은 개의치 않는다. 현실을 직시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만을 생각한다"던 송승준의 굳은 의지는 후반기 롯데 선발진에 한 줄기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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