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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6 00:34:06, 수정 2018-11-26 09:10:42

    [SW시선] 마이크로닷, 말뿐인 사과는 그만… 행동으로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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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이 현재 출연 중인 예능에서 모두 하차,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책임을 지고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행동이 아닌 말뿐인 사과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서 거주할 당시 주변인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피해자의 증언들이 나오자 “당시 5살이라 이런 일들을 정확히 몰랐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부모의 죄를 자식이 모두 감내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마이크로닷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중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자신의 부모를 둘러싼 의혹을 허위사실로 규정짓고 법적대응을 운운하는가 하면,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이 남몰래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다. 급기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아버지를 형님이라 불렀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줘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마이크로닷 가족은 큰아버지와 의절한 상태로 남남처럼 살고 있다는 내용이 큰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결론적으로 지금껏 대중에게 보여준 일거수 일투족이 대부분 거짓이었던 것. 두 얼굴의 마이크로닷 실체를 알게 된 대중의 실망감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인 채널A '도시어부'를 비롯해 모든 예능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본지 단독 보도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예능 하차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후 마이크로닷 측에서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라도 파악한 마이크로닷의 현명한 대처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마이크로닷의 사과와 후속대처가 행동은 없고 말뿐이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입장을 발표한지 5일지 지났지만 현재까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사과와 후속대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앞서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진정 책임을 지고 사죄하겠다는 입장이라면, 키보드로 끄적끄적 공식입장문을 적을 시간에 당장 피해자들에게 달려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 게 도리 아닐까. 마이크로닷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직접 보여야 할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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