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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9 10:03:42, 수정 2019-01-09 10:03:46

    [스타★톡톡] ‘내안의 그놈’ 진영, 그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도전의 가치를 아는, 건강한 욕심을 지닌 청년이 있다. 그는 연기에 자신을 내어줬고 음악에 젊음을 할애했다.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인 진영의 이야기다. 

       

      진영의 첫 주연작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이 1월 9일 개봉했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진영은 내성적인 고등학생 동현과 조폭 아저씨 판수(박성웅)의 영혼이 씐 동현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했다.

      진영에게 이번 작품은 ‘도전’이었다. “겁이 났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연기를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설명한 진영은 “역할 자체가 정말 어려웠다. 내가 어떤 상태이고, 어떤 상대와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 달라야 했다. 큰 숙제였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해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촬영 과정도 남달랐다. 진영은 “대본 리딩을 두 번밖에 안 했다. 이런 역할은 연기에 정답이 없기 때문에 리딩 후에도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감이 안 왔다.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셨다. 그래서 리딩을 멈추고 그냥 촬영 현장에서 서로 맞춰가며 해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장면을 감독님과 현장에서 의논하며 진행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실 진영은 박성웅의 추천으로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자세한 이야기를 묻자 “선배님이 내 출연작인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셨다고 했다. 그런데 드라마 속 나를 못 알아보셨다고 한다. ‘눈빛이 변해있어서 그랬다. 배우 눈빛이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추천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배우 눈빛’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연기할 때 눈빛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배우는 눈빛만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진영은 본인의 연기에 ‘50점’을 줬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들이 계속 보인다.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움을 줄여나가는 게 목표다. 계속 부담을 갖다 보면 부담에 쫓긴 연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빨리 털어버리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보려 한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배우를 향한 진영의 욕심은 중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영은 “그때는 배우가 너무 하고 싶어 주말마다 충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연기학원을 다녔다. 단역, 보조출연도 정말 많이 했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다. 10시간을 대기하고도 대사 한 줄 없던, 뒷모습 출연이 전부이던 시절이다”라며 회상에 잠겼다. 

      과거의 숱한 경험들은 결국 진영을 ‘주연’으로 만들었다. “한 작품씩 단계를 거치며 점점 대사가 늘어나고 역할도 커졌다. 그러다 이번 작품에선 주연까지 맡았다. ‘내안의 그놈’은 내게 정말 감격스럽고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한 진영은 “과거의 내가 있기에 가능했다. 꼭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자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영에게 연기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음악이다. 진영은 “연기와 음악 두 가지 모두 놓고 싶지 않다. 너무 사랑한다. 욕심이지만 시간을 잔뜩 쪼개서라도 다 소화하고 싶다. 그러려면 방법은 노력밖에 없다. 힘들어도 즐겁다”며 웃어 보였다. 음악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음악으로도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작업 중이다”라며 두 눈을 반짝이던 진영이다. 

      또한 소속 그룹이었던 B1A4의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진영은 “그룹 탈퇴는 아니다. 이전 소속사(W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열려 있다고 했다. 나도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완전체 활동이 언제쯤 가능해질지 모르겠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본인의 직업에는 한없이 큰 욕심을 내지만, 일상에서는 반신욕에 맥주 한 캔이면 행복하다는 진영. 이 야망 있는 청년의 소박한 행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이 먼저 되고 싶다는 진영의 목표는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내안의 그놈’ 속 진영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TCO 더콘텐츠온,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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