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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2 14:58:42, 수정 2019-02-12 14:58:42

    프로야구 비시즌, 더 이상 ‘고통의 달’ 아닌 이유

    •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지금까지 이런 비시즌은 없었다.

       

      야구팬들은 비시즌을 ‘고통의 달’이라 일컫는다. 매일 경기가 있는 정규 시즌과 달리 비시즌은 야구 관련 소식조차 뜸하다.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 규정으로 인해 공식훈련은 2월1일부터 일정을 실시할 수 있다. 더욱이 10개 구단 모두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매년 이맘때 야구 광팬들이 ‘고통’을 느끼는 이유다.

       

      비시즌이 달라졌다. 새로운 콘텐츠가 주류가 되고 있어서다. 각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자적 채널을 운영한다. 실전의 쫄깃함 대신 감춰져 있던 선수들의 일상이 주 소재다. 업로드 비율은 구단 채널마다 다른데 하루에 최소 1개꼴이다. 직접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던 캠프 연습경기도 생중계한다.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았던 비시즌이 북적이는 이유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한다. 두산이 운영 중인 ‘베어스포티비’가 대표적이다. 2015년 첫 영상을 게재한 뒤 어느덧 유튜브 구독자수 10만명 돌파(12일 현재 9만6715명)를 앞두고 있다. 10만 구독자를 넘기면 유튜브로부터 ‘실버버튼’을 수여받는다. 한국 프로구단 사상 최초다. ‘자이언츠TV’, ‘이글스TV’ 등도 차별화 전략으로 구독자 수 5만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초반엔 경기에 한정된 콘텐츠가 주였다. 지금은 최신 트렌드와 야구를 접목한 콘텐츠다. 스프링캠프 콘텐츠만 비교해도 예전과 다르다. 베어스포티비는 이번 캠프에서 ‘잠실식단’ 콘텐츠로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식단은 물론 선수단 내 감정선까지 그려낸다. 자이언츠TV도 훈련 모습과 자체 코너를 진행한다.

       

      마케팅에도 긍정적이다. 기존 구단 광고 수익은 야구장이나 전광판 등 오프라인에서 비롯된다. 시장 파이가 커지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일종의 투자다. 팬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뿐 아니라 향후 온라인 광고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미를 더한 비시즌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두산과 한화는 각각 담당PD를 보조할 인력을 충원했다. 롯데는 이미 담당PD와 스토리텔링 직원이 있다. 구단마다 색깔은 분명 다르지만 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비시즌을 더욱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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