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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4 10:39:29, 수정 2019-03-14 14:22:58

    ‘오랜만에 웃은’ 오승환, 2019 시범경기 첫 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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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가 오랜만에 웃었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8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1.6마일(약 147㎞)까지 찍혔다. 이로써 오승환은 2월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게 됐다.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홀드 또한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19.64에서 15.43으로 떨어졌다.

       

      목 담 증세의 여파였을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앞두고 목에 담 증세를 느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경기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⅔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4안타, 4실점)하며 크게 흔들린 것.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은 11일 LA 다저스전에선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헌납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계속되는 실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현지 언론들은 부정적 시선들을 내비쳤다. 일례로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다저스전 직후 “오승환이 목 담 증세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좋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역 매체인 ‘덴버 포스트’ 역시 “경기 후반 구원투수인 오승환이 고전을 거듭했다”면서 “존에서 공이 떠났고(제구가 되지 않았고),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안타 4개와 3실점을 허용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오승환은 콜로다도의 셋업맨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덤 오타비노가 뉴욕 양키즈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서 셋업맨 자리가 빈 까닭이다. 현지에서는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앞에 던질 셋업맨으로 스콧 오버그와 함께 오승환을 유력한 후보로 전망하고 있으며,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의 신임 역시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몇 경기가 오승환의 입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정규리그를 위해서라도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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