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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7 10:34:09, 수정 2019-04-17 17:37:11

    [단독] ‘곰팡이 논란' 임블리, 대충 사과해도 '신상' 매진

    • [정희원 기자]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이 된 부건F&C의 패션·뷰티 브랜드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유튜브에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해명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신상 원피스를 내놨다.

       

      신제품은 걸을 때마다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셔츠 롱 원피스다. 제품은 오늘 오전 10시에 입고됐으며, 1차 소진된 상태다. 

       

      임지현 상무는 84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기업인이다.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등 SNS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나서며 다양한 패션·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블리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인 속칭 ‘붓기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소비자의 환불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사태가 제대로 정리된 상황은 아니다. 곰팡이 사태가 벌어진지 3주도 되지 않아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과감한’ 모습에 팔로워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임지현 상무가 곰팡이 호박즙 사태 초반에 제대로 사과하고, 성실히 입장을 표현했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동안의 ‘불통’ ‘협박성 공지 및 사과문’에 팔로워 대다수는 등을 돌린 상태다.

       

      더욱이 호박즙뿐 아니라 그동안 주력으로 판매해온 스킨케어 제품 ‘블리블리 인진쑥 에센스’에서도 곰팡이가 나온 것 같다는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고, ‘단독’으로 입고했다는 임블리의 의류·잡화가 다른 곳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점, 명품 카피를 자사 디자인처럼 소개해온 점이 드러나며 곤혹을 치르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브랜드는 임블리+곰팡이를 합쳐 ‘임팡이’로 조롱당하고 있다.

       

      임지현 상무와 임블리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에 소통 대신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임 상무는 지난 14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다음날 인스타그래머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대상 계정 15개를 공개하기도 했다. 소통이 아닌 ‘고소 카드’에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16일에는 유튜브에 그동안의 일을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도 “굳이 공식 계정 대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것은 사과하면서 수익 창출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임블리 측은 이런 상황에도 꿋꿋하다. 임 상무는 “제품이나 고객 관리에 관한 지적이나 비판이 아닌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특정 계정에 제보하거나, 이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게재하거나, 당사의 임직원에 대한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 게재하거나, 모욕적 발언을 게재한 계정에 대해 적극 조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임직원이 크게 고통을 받고 있어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블리 계정을 팔로우하는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가 잘못본 줄 알았다” “소비자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게 확연히 와 닿는다” “이 사태에 신제품을 업데이트를 하다니 옷 팔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눈귀 가리고 아웅 몰라 난 해명 다했으니 업데이트 하겠다는 의지 아니냐” “이 와중에 사주는 애들은 뭐냐”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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