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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4 16:37:34, 수정 2019-05-14 19:11:36

    [SW포커스] 롯데의 중심, 이대호는 '이대호'다

    • [OSEN=부산, 이동해 기자] 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8회말 2사 1루 롯데 이대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뜨거워진’ 이대호(37)의 방망이, 롯데를 살릴 수 있을까.

       

      클래스는 영원하다 했던가.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수식어답다.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13일 기준 41경기에서 타율 0.327(159타수 52안타) 6홈런 42타수 17득점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새 타점 1위로 우뚝 섰으며, 타율 5위, 안타 공동 5위 등 다른 타격지표들도 상위권이다. 한 때(8일) 순위표 맨 아래까지 떨어졌던 롯데로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일.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셈이다.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금은 더디게 시즌을 시작했던 이대호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241에 그쳤다. 4월 들어 서서히 오르더니, 5월 11경기에선 0.438까지 치솟았다. 세부적인 수치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평균 타구 속도와 각도가 3~4월 133.2㎞, 17.0도에서, 5월엔 139.3㎞, 14.2도로 수정됐다. 그만큼 좋은 타구가 많아졌다. 4월까지만 해도 높게만 띄우다 보니 외야로 공이 잘 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플라이가 많았던 반면, 5월부터는 외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증가했다.

       

      그동안 남모를 고민이 많았을 터. 팀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개인 성적까지 더디게 올라오니 팬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수록 이대호는 묵묵히 더 땀을 흘렸다. 득타를 자처하는 것은 기본, 후배들까지 다독이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꿨다. 수장의 신뢰가 확고한 이유이기도 하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대호를 ‘4번’ 자리에서 빼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리라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대호는 그 믿음에 응답해가는 중이다. 

       

      여전히 롯데는 어렵다. 탈꼴찌에 성공했을 뿐, 아직도 하위권(8위)에 처져있다. 41경기를 치른 가운데 올린 승수는 15승에 불과하다. 특히 마운드 쪽 사정이 심각하다. 팀 평균자책점 6.05(10위)이며, 불펜진 평균자책점 또한 6.76(10위)에 달한다. 결국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 물론 이대호 한 명이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대호는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대호가 반전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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