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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3 10:47:29, 수정 2019-08-13 10:50:12

    [SW이슈] 누가 정유미에게 돌을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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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정유미가 도대체 뭘 잘못했을까.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델 정유미가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는 지난해 DHC코리아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DHC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방송한 게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그 불똥은 자연스레 정유미에게 튀었다. 논란 직후 정유미는 단순히 모델이었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고, 모델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유미와 소속사의 이번 결정은 ‘위약금’까지 염두에 둔 초강수였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유미와 DHC는 상당 기간 계약 기간을 남겨둔 상태. 통상적으로 계약 기간을 남은 채 계약을 마무리하면 위약금을 물게 된다. 정유미는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대중과의 신의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일부 대중은 정유미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 이전에는 ‘워너비 스타’였던 정유미가 본의 아니게 매국노가 돼버린 것. 혐한 발언을 한 마디라도 내뱉었다면 억울하지도 않을 터. 문제가 될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더욱 억울한 정유미다. 결론만 말하면 정유미는 잘못이 없다. 잘못이 있다면 DHC의 잘못이다. 위약금까지 감수하고 모델 계약을 파기한 정유미를 향해 돌을 던질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업체 측에서 계약을 하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델이 업체 측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상당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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