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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9 12:52:38, 수정 2019-09-09 13:21:10

    [SW이슈] 박지성 뛰었던 PSV 마저...올림픽에 유럽까지 욱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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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또 욱일기다.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스포츠 세계에서 계속해서 일본의 국군 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논란이다. 19세기부터 일본 제국이 사용한 육군기였던 이 깃발은 일본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종목, 지역을 가리지 않고 스포츠 현장 곳곳에서 말썽이다.

       

      시작은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스포츠정신이 세계 어느 곳에나 보급되어 온 세계가 평화를 사랑하며 인생에 대한 존엄성을 창조하고자 함이 올림픽의 주목적이지만, 욱일기 때문에 이 가치가 부정당하고 있다.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측에 전달했으나,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깃발을 배치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선전과는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입 금지품 제한을 거절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이번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에 과거 활약했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소속 PSV 아인트호번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도안 리츠(21)를 영입했던 PSV는 욱일기가 그려진 일러스트로 이적을 발표했고, 논란에 휩싸이자 곧장 새 일러스트로 교체하면서 8일 한국어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결코 구단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실제 구단의 주장처럼 ‘정말 몰라서’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점과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일본 측 반응이 진짜 문제다. PSV 욱일기 사건을 보도한 ‘야후 재팬’ 등 복수 현지 매체의 보도에 네티즌은 ‘네덜란드에 실망했다’, ‘올림픽에서는 욱일기를 들겠다’는 등의 천개가 넘는 댓글로 남겼다. 대부분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만큼 욱일기 문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PSV 아인트호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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