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9-10-09 17:55:39, 수정 2019-10-09 19:23:05

    [SW스타] 잠실을 들썩인 켈리·페게로, LG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기사회생’ LG, 그들에게 가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직은 시즌을 마치고 싶지 않은 LG다.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앞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한 걸음 나아가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5000명 앞에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향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 셈이다. 아직 2승을 더 거둬야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값진 1승, 그 시작과 끝을 장식한 것은 투타 외인 듀오였다. 잘 막고 잘 던졌다. 먼저 선을 보인 것은 케이시 켈리(30)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케이시 켈리(30)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 승리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6⅔이닝 1실점)에 이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2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줬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혼신의 115구를 선보였다.

       

       

      카를로스 페게로(32)의 한 방도 뜨거웠다. 이날 승부의 쐐기포였다. 3-2로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페게로는 김상수의 3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인 동시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이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LG에게 이 한 점은 천금과도 같은 점수였다. 결과적으로 이 홈런은 ‘소방수’ 고우석(21)마저도 살리는 효과까지 불러왔다.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9회 나선 고우석은 이날도 연속 4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1점차였다면 훨씬 더 큰 압박 속에 공을 던졌을 테지만, 2점의 여유 속에서 결국 승리를 지켰다.

       

      막혔던 혈이 뚫리는 걸까. 켈리가 확실한 카드였다면, 페게로는 다소 불안한 카드였다. 켈리가 정규리그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된 반면, 페게로는 오히려 위치가 격하됐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3타수 무안타)에서도 침묵했고, 결국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페게로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9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장타야 말로 LG가 가장 기다리는 모습. 이번 홈런을 계기로 페게로의 방망이가 뜨거워진다면 LG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탈 수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