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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ARD “무대에선 카리스마, 실제론 반전있는 ‘헐랭이’죠”

입력 : 2020-02-13 14:14:24 수정 : 2020-02-13 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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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더 강렬해진 뭄바톤이다. ‘KARD’하면 떠오르는 딱, 그 색깔에 붉은 기운을 더했다. 자신 있는 장르로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가득 담고 돌아온 그룹 KARD를 만났다. 

 

KARD(BM, 전소민, 전지우, J.seph)가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으로 돌아왔다. 동명의 타이틀곡 ‘레드 문’은 뭄바톤과 EDM, TRAP이 조화를 이루는 곡. 캐치한 신스 멜로디와 힘있는 후렴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서로에게 이끌리는 뜨거운 감정을 붉은 달에 비유해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이틀곡 ‘레드 문’을 비롯해 ‘고 베이비(GO BABY)’, ‘에너미(ENEMY)’, ‘인페르노(INFERNO)’, 지난 해 9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덤 리티(Dumb Litty)’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BM, J.seph 등 멤버들의 곡 작업 참여도 돋보인다. 

 

컴백에 앞서 스포츠월드와 만난 소민은 “한 곡이 아니라 다섯 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가지고 나와서 더욱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리 팬들도, 우리를 모르는 많은 팬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J.seph은 “재밌게, 진솔하게 작업한 앨범”이라면서 “지난 앨범 때 음악방송 활동을 못하고 해외 투어를 가서 국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컴백하며 국내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KARD’하면 강렬한 뭄바톤을 떠올리게 된다. 신곡 ‘레드 문’도 그 연장선에 서 있다. 이제 KAR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뭄바톤’ 장르지만, 새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의 고민도 많았다. 타이틀곡 선정부터 의견이 다양했다. ‘레드 문’ 앨범을 준비하며 힘을 조금 빼볼까 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해진 대로 밀고 나가기로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해 지우는 “새로운 시도를 할지 기존의 우리 색을 유지할지 고민됐다. 처음 KARD가 주목 받았던 건 뭄바톤이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멤버들과 함께 의견을 모은 건 ‘트렌디한 음악을 하자’는 거였다. 이번에는 곡도 좋았고, 팬들이 우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테니까. 이번엔 ‘KARD스러운’ 음악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타이틀곡 선정 과정을 밝혔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지만 뭄바톤 장르를 이어오면서 확실히 강해진 멤버들의 음악색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소민은 “이번엔 문바톤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줄곧 선보인 문바톤 장르를 깰 수 있는 곡이 ‘덤 리티(Dumb Litty)’라 생각했고, 이 곡을 소화했으니 앞으로 KARD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성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서 ‘고 베이비’를 타이틀곡으로 추천했지만 투표로 ‘레드 문’이 정해졌다. 

 

J.seph은 “뭄바톤 장르의 곡을 또 하는 게 맞나 고민이 들기도 했다. ‘레드 문’, ‘고 베이비’ 반반의 마음이었는데, 투표 결과가 나와서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정해진 곡에 ‘올인’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더 수월하게 컴백 준비에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KARD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그룹이라는 인식이 있다. 해외 활동에 비중을 둔 터라 국내 대중들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다. 최근 출연한 음악방송 PD마저 KARD 멤버들을 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하물며 대중들은 더 낯설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멤버들은 그래서 이번 앨범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국내 대중에게 아직 KARD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다. 방송에도 많이 나가고 최대한 노출을 많이 해서 우리를 알리고 싶다. 우리는 열려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seph이 출연을 소망하는 프로그램은 ‘아육대’다. 그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예전부터 생각해왔다. 축구, 특히 승부차기에 자신 있다”고 불타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지우는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센 것 같다. 실제로는 오히려 ‘헐랭이’에 가까운데 대중들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알고 계시니까 그 편견을 깨려고 한다. 반전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J.seph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는 그가 “살 때문에 구박받은 적이 많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운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먹는 것을 줄여 감량했다”는 꿀팁(?)도 귀를 쫑긋하게 했다. 

 

J.seph은 “원래 살이 안 찌는 체질인데, 야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살이 쪘다. 연습생 때랑 비교해보면 8kg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감량을 시작했고, 앞으로 5kg 정도 더 감량하려고 한다”고 굳은 결심을 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만족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는 “(살을) 빼니까 확실히 화면에 잘 나온다. 자신감이 생긴다”며 “운동은 안무연습이 다였다. 1일 1식도 했고, 웬만하면 잘 안 먹으려 한다”고 감량 비결을 밝혔다. 허기짐을 이기는 만족감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성의 멤버들이 각각 첫 유닛곡을 수록해 눈길을 끈다. 수록곡 ‘에너미’는 여성 멤버이자 보컬 라인 소민과 지우의 첫 유닛 곡이다. 종종 ‘소민과 지우의 듀엣은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고, 이번 앨범에 여자, 남자 멤버들의 곡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KARD 네 멤버의 곡보다 대중성이 가미되면서도 신나고 센 곡이다. 제목 그대로 ‘적(ENEMY)’에 대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인페르노’는 BM과 J.seph의 강렬한 랩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불바다’다. 두 멤버는 “무대를 할 때마다 뜨겁다. 날뛰면서 랩을 보여줬던 무대였는데, 편곡을 거쳐 더 빵빵하게 만들어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록곡 ‘고 베이비’에 대해 BM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베이비)에게 부르는 곡으로,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떠나가라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뜨겁게 사랑했던 사이에서 뜨겁게 이별이 되는 연인의 노래다. “이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리듬을 타면서 들으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다”는 감상팁을 전했다. 

 

1년 6개월 만의 미니앨범이다. 팬들은 물론 멤버들도 오래 기다려온 뿌듯한 결과물이다. 매번 ‘초고속 컴백’을 염원하는 팬들의 요청도 많지만 KARD가 앨범을 준비하기엔 ‘혼성그룹’이라는 지우는 “보통은 성별이나 장르가 나누어져 있지만, 혼성그룹의 곡을 쓰는 게 어렵다고 들었다. 우리가 곡을 써달라고 요청하면 그때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터라 어려움이 많다고 하시더라”면서 “조금 더 좋은 곡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니까 미뤄지는 것 같다. 생각해 둔 타이밍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우리도 속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올해로 데뷔 5년 차가 된 네 멤버는 국내외 활동을 병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변화하고 성장했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BM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모든 면에서 여유가 생겼다. 여유 있게 노래할 수 있고, 여유 있게 랩 하게 됐다. ‘여유’라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제일 멋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뿌듯하게 웃었다. 신곡 ‘레드 문’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여유’가 가장 크게 와 닿았다는 그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면 다 보이더라. 물론 나도 그랬다. 그 부담을 버리는 순간 진짜 멋있게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우는 “팬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데 1년 6개월 만에 나와 죄송하기도 하고, 또 너무 좋아해 주시니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설렘을 전했다. 소민은 “팬분들만큼 우리도 좋다. 새로운 곡으로 공연의 레퍼토리를 바꿀 수 있어 가장 좋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대했던 팬들과의 만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고 말았다. 멤버들은 “너무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우는 “팬들의 응원을 받고 그에 힘입어 무대에 설 수 있다. 그게 음악방송의 장점이고 매력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컴백을 앞두고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했지만, 최근 방송가의 추세에 따라 무관중 녹화를 진행했다. “팬들이 없으니 리허설인지 진짜 무대인지 잘 모르겠더라. 드디어 팬들을 볼 기회라 생각했는데…. 팬들도 서운해하더라. 우리도 팬들이 그립다”며 아쉬워했다. 

음악방송 활동 기간은 2∼3주 정도로 예상한다. 팬들과 만남을 자주 가질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생중계를 통한 만남을 자주 가지려고 한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콘서트 개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추후 예정된 유럽투어도 마찬가지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2020년 첫 활동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KARD가 ‘레드 문’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J.seph은 “100위가 되고 좋으니 (음원순위에) 차트인 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KARD가 세상에 알려지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나올 수 있길 바라요. 신곡 ‘레드 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KARD의 노래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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