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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의 변함없는 ‘한국 사랑’

입력 : 2020-02-19 18:05:36 수정 : 2020-02-19 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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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문화유산 후원 / 총 기부액만 60억원 넘어 / 문화재청 협약 유지 결정 / 환수·보존처리 활동 보조
라이엇 게임즈는 일제시대에 반출돼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됐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 삼존도’를 시작으로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국내로 환수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11일 고(故)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법인 대표가 척암선생문집 책판 언론공개회 현장에서 환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김수길 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든 미국계 기업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경자년(庚子年)에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한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최고수장이던 박준규 한국법인 대표가 별세하면서 자칫 동력을 잃을 뻔했지만, 아픔을 추스리고 우리 문화유산 후원에 대한 변함 없는 애착을 내비쳤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이후 10년 가까이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이라는 목표로 매년 후원 약정을 발표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2019년 사업을 마감하면서 문화재청과의 협약 연장에 대한 고민도 있었으나, 라이엇 게임즈 측은 후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척암선생문집 책판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한해 10억 원 안팎의 재원을 문화재청에 전달해왔다. 2020년 역시 8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추가로 내놨다. 이로써 누적 기부금은 9년째 알려진 금액만으로도 6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예산은 국내 근현대 유물의 긴급구매와 전시 지원, 청소년 대상의 문화재체험 교육, 문화유산 분야 청년 인재 양성 등 기존에 추진하던 주요 프로젝트에 우선 쓰인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손잡고 왕실 유물 보존처리 및 학술연구 지원 사업도 펼치고, 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는 6번째 인연이 될 국외 소재의 문화재 환수에 나선다. 해외에 위치한 유물의 보존처리 등에도 별도로 보조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왕실 유물 보존처리 및 학술연구 지원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바로 세운다는 취지다. 2012년부터 실행해온 왕실 행차 유물 ‘노부’(鹵簿)에 대한 보존처리 사업과 유사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행렬 주변에 세우는 용도의 의장물인 노부를 2년여 기간에 거쳐 보존 처리를 마쳤다. 이는 노부에 대한 최초의 민관협력 사례로 조명을 받았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나라 밖에 흩어져 있던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도 상당한 힘을 보태왔다. 2014년 1월 일제시대에 반출돼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됐던 조선시대 불화(佛畵) ‘석가 삼존도’를 들여오는데 일조했다. 한국 국적의 대기업들도 선뜻 감내하지 못하던 우리 문화재 환수 활동을 외국계 회사에서 실천에 옮기자 당시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2018년 1월에는 프랑스로 흘러나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孝明世子嬪 冊封 竹冊)의 국내 귀환 작업을 이끌었다. 2018년 5월 완료된 미국 워싱턴 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사업에도 재정적으로 도왔고, 2019년 6월에는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을 환수했다.

 

중화궁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왼쪽부터)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적지 3D 정밀 측량, 청소년·플레이어 대상의 역사 문화 교육과 체험, 근현대 문학에 대한 지원 등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문화유산 관련 미래인재 육성에도 시선을 고정하면서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청년 인턴십’과 ‘2019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엑스포’를 후원했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사회환원활동 총괄은 “게임도 즐거운 놀이문화이고, 그 문화의 뿌리인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사회공헌활동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분들과 또 항상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응원해주시는 우리 게임 플레이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게임 업계로는 최초로 2017년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오른쪽은 이승현 전 라이엇 게임즈 한국법인 대표.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게임 업계로는 최초로 2017년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등에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포상하는 문화재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내 게임 기업들도 다방면에서 사회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나, 문화재와 연계해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압도적으로 예산과 관심을 쏟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개인·공공 단체를 제외한 민간 기업으로서도 역대 5번째 수상 대상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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