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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코로나19…잘 나가던 농구·배구는 울상

입력 : 2020-02-21 13:00:00 수정 : 2020-02-21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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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잘 나가던 겨울스포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31번째 확진환자가 격리 전 교회, 병원, 호텔 등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수의 2차 감염자를 양산하는 '슈퍼 전파자'로도 지목되고 있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겨울 실내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도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발길은 눈에 띌 정도로 뚝 끊기고 있다.

 

 프로농구는 올 시즌 여느 때와 다른 관중몰이에 성공했었다. 연맹과 구단, 선수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전년과는 다른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그런데 개막 이후 경기당 평균 3300명까지 치솟았던 관중은 코로나19 국내 첫 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2400명으로 줄었다. 경기장 입구에 손세정제와 마스크, 열감지센서를 도입하는 등 방역과 예방에 힘을 쏟았는데도 한 달 사이 약 27%가 하락한 셈이다. 비인기 구단의 경우 수도권 주말 경기에도 관중석 전체가 텅텅 비어있다.

 프로배구도 울상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전과 후의 관람객 지표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월 20일 이후 남자배구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818명이다. 이전 경기당 평균 2298명에서 약 21%가 감소했다. 사태 전까지 경기당 평균 2378명이 찾던 여자배구도 2222명으로 약 7% 하락했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도 연맹, 구단, 선수 차원에서 관중 하락세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문제는 사태 장기화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이 지났는데 명확한 해결책이 잡히지 않자 관중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구단이나 연맹 차원에서 추가로 방지책을 꺼낼 수도 없다. 한 지역구는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무관중 경기를 펼치는 것을 검토해보자’라는 제안을 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리그 일정 조율이 어려우니 지역 구민들을 감염 위험성으로부터 먼저 보호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연맹과 지역구를 넘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와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프로농구연맹(KBL)과 KOVO 관계자는 “방역과 예방에 힘을 쏟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락세를 일시적으로라도 지연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한 달째 잡히지 않는 코로나19에 농구와 배구는 모두 울상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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