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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담원, 압도적 기량으로 LCK <롤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

입력 : 2020-09-10 03:02:00 수정 : 2020-09-09 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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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DRX 상대로 3대0 압승…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 분당 대미지 등 12개지표서 1위… ‘롤드컵’ 1번시드 차지

[김수길 기자] 한국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SK텔레콤 T1의 조기 탈락으로 김이 빠지는 듯했던 2020년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LCK 우승’이라는 새 역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LCK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e스포츠 지역 리그다. 우리의 LCK를 포함해 LCS(북미)와 LEC(유럽), LPL(중국)을 주요 4대 리그로 꼽는다. 여기에 PCS(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 통합)와 LJL(일본), CBLOL(브라질), TCL(터키), LLA(남미), OPL(오세아니아), LCL(독립 국가 연합) 등 여타 지역에서도 리그가 존재한다. ‘롤’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이자 애칭이다.

LCK 서머.

최근 열린 LCK 결승전에서는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친 담원 게이밍(담원)이 복병 DRX를 꺾고 창단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닌 온라인 경기로 치러진 결승에서 담원은 DRX를 맞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압승했다. 담원은 상급 무대를 꿈꾸며 갈고 닦아온 챌린저스 출신 팀의 한도 함께 풀었다.

담원은 ‘서머 2라운드 전승’이라는 신기록을 써가며 일찌감치 결승 입성을 알렸다. 라이엇 게임즈의 집계에 따르면 담원은 첫 포탑 획득률을 비롯해 팀 분당 대미지, 팀 분당 킬, 평균 게임 시간, 팀 골드 차이 등 12개 지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운빨이 아닌 실질적인 실력이 뒷받침됐다는 방증이다. 특히 담원은 2020년 서머 시즌에서 ‘탈(脫) LCK’라 불릴 정도로 파괴력 짙은 기량을 뽐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를 훌쩍 뛰어넘을 만한 세계적인 팀으로 도약했다. 일례로 담원은 서머 스플릿에서 ‘+29’라는 어마어마한 득실차를 일궈냈다. 2015년 서머 스플릿의 SK텔레콤 T1이 만든 역대 세트 득실 기록에 이어 또 한번의 웅장한 업적이 됐다.

담원이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LCK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남기면서 LCK 서머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담원이 이처럼 강팀이 된 배경은 우연이 아니다. 2020년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부터 새롭게 담원에 합류한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팀에 잘 녹아들며 최고의 팀워크를 완성했고, ‘너구리’ 장하권은 참을성 있는 플레이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세체미’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탈 LCK’ 열기를 견인한 ‘쇼메이커’ 허수, LCK에서는 정글 포지션으로 처음 펜타킬을 이룬 ‘캐니언’ 김건부, 특유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서포터 ‘베릴’ 조건희까지 안정적인 밴픽 전략을 바탕으로 모든 라인이 촘촘한 경기력을 갖춘 게 핵심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결승전에서도 담원은 만만치 않은 적수인 DRX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유유히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직전 공개된 전문가들의 예측도 담원의 우승을 점쳤다. 1세트에서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경기 중반까지 킬을 만들지 못했다. 담원은 20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직후 교전에서 연타로 승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난전 속에서도 담원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조건희의 알리스타와 장하권의 레넥톤의 활약 덕분에 내셔 남작을 손에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비록 DRX에서는 ‘쵸비’ 정지훈이 분전했으나, 담원은 중후반 드래곤 앞 한타에서 적을 쓸어 담으며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 담원은 더욱 무서워진 경기력을 발산했다. 장용준이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드레이븐’을 꺼냈고 조건희 역시 이번 스플릿에서 첫선을 보였던 ‘판테온’ 서포트로 종지부를 찍었다. 담원의 우세한 흐름 속에서 허수의 아칼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29분만에 마침내 경기는 끝났다.

이로써 담원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롤’ e스포츠 최고의 제전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하게 된다. 결승 이전에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DRX는 2번 시드(챔피언십 포인트 합산 1위)로 참가한다. 이재민 담원 감독은 “‘다섯 명 선수 모두가 좋은 기량을 펼칠 것’이라고 했던 말을 지키면서 우승하게 됐다”며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결승전 MVP는 오른과 레넥톤으로 맹위를 떨친 담원의 탑 장하권이 단 1표 차이로 장용준을 제치고 뽑혔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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