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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권수현 “속도보단 목적지가 중요하죠” (인터뷰②)

입력 : 2020-11-17 13:17:49 수정 : 2020-11-17 1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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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수현이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권수현이 데뷔 9년 차 배우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tvN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써내려갔다. 극 중 권수현은 사혜준(박보검)과 원해효(변우석)의 절친한 친구이자 인턴 사진작가인 김진우로 분해 청춘의 한순간을 그려냈다. (인터뷰 ①에 이어)

 

2012년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로 데뷔한 권수현은 JTBC ‘청춘시대 2’(2017),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2018), ‘어비스’(2019)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내년이면 데뷔 10년 차 배우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초조함에 쫓겼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권수현은 ‘속도’보다 ‘목적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천천히 가더라도 목적지까지 잘 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가속해서 가면서 사고가 나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신념을 밝힌 그는 “속도에 대한 불안감은 없다. 물론 나도 20대에는 빨리, 잘 되고 싶은 마음에 조급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 필모그라피를 쌓아갈수록 더 차분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됐다.

그에게 짙은 신념을 각인시켜준 건 선배 이대연의 한마디였다. 오랜 공백기에 걱정과 조급함을 털어놓은 그에게 이대연은 “배우는 쉴 때 잘 쉬어야 한다. 잘 쉬는 것도 일이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당시엔 크게 와 닿지 않았다”라고 옅은 미소를 띤 권수현은 “더 많이 고민하고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되라는 선배님의 조언이 나를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 다음 작품을 하고, 쉬고, 또 작품을 하면서 점점 비중도 늘어나고 생각할 것도 많아졌다. 그제야 그 말의 의미를 알았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조급함을 내려놓고 있다는 그는 좋은 사람이 되어 있다면 좋은 연기도 자연스레 나오지 않겠냐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들이 설사 자신을 잊더라도 예쁘게, 잘 쉬고 있다면 다시 좋은 연기로 대중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 촬영 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청춘은 젊은 10대, 20대에 국한된 이야기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나이나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지그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다면 그때가 다 청춘이지 않을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1020세대의 겁 없고 뜨거운 모습이 청춘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저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상처도 받고 있어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청춘’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계신 곳이 청춘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많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길 바라요.”

배우 권수현이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작품이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 촬영하는 매일 후회의 연속이다. 조금 더 잘했다면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그 아쉬움이 달라진 내일을 만든다. 권수현은 “배우가 자기 연기에 만족하면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연명’하게 될 것 같다며 “나는 연명하고 싶지 않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쉬움을 보완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실에 벽에 부딪혀 원해나(조유정)와 이별을 택한 그이기에 로맨스를 향한 도전 의식도 생긴다. 전작을 살펴봐도 진득한 멜로로 해피엔딩을 맺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유독 멜로에 관심이 가기도 한다고. 권수현은 “장르적인 작품을 자주 하다 보니 멜로나 로맨스가 적었다. 지금은 평범하게 사랑하고 아파하는 캐릭터를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청춘기록’은 제 작품이기도 하고 출연한 누군가의 작품이기도 해요. 모든 캐릭터가 작품 안에 살아있고자 했죠. 역할의 크기도 중요하겠지만,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더 중요하고, 중요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얼마나 좋은 캐릭터로 잘살아있는가가 중요하죠. 시청자에게도 그런 점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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